가족 19

울 아버지~

울아버지 생신(음력8/2)이 추석밑이라 항상 엄마 산소 벌초를 하고 함께 식사를 한다. 올해 연세가 81세이시다. 모습에서 쓸쓸함이 묻어난다. 자식들에게 부담주시지 않으시고 아직 일하시며 열심이 살고 계신다. 건강하세요! 아부지... 우린 살아가면서 많은 빚을지고 많은 저축을 하며 살아간단다. 부모에겐 빚을지고 자식에게 많은 저축을 하고 있다는데... 빚은 갚지 못하고 저축만 하느라 바삐살고있다. 우리가 새끼들에게 솟은 마음 우리도 부모에게 다 받았을 텐데...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많이 신경써들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족 2012.09.18

시월드~ 모임

신랑고향 합천군 시누이큰형님 산청군 경계선에 자리하고 있다. 항시 형님으로 우리의 끈이 연결되어 있어 감사하다. 매년 여름이면 뿔뿔이 흩어져사는 가족들이 형님댁에 모여 얼굴을 본다. 어른들이 안계시니 명절도 기일도 서로 얼굴보기가 어럽다. 서로 멀리 살다보니 명절은 복잡하고 고생스럽다고 오지말시고... 기일은 평일이니 열심이 먹고사느라 못가고... 서로서로 관섭않고 뭐라 하지않으니.. 그냥지나고... 어찌보면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형제간의 애틋함도 부족하고... 그나마 매년 이맘때 마음맞는 자녀들.... 황매산아래 자리하고 있는 아버님, 어머님 산소 벌초하고...얼굴보는 시간이 되었다. 친손주들은 하나도 못왔는데,외손주들이 많이와 이 뜨거운 날씨에 고생들이 많았다. 특히 외손주사위 김서방 고생 많았네...

가족 2012.08.07

장하다 딸아~~!

그 어려운 수시에 합격해주니 고맙구나~~ 170:1 이라는 높은 경쟁율을 뚫고 합격이라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이런 기쁜일이.. 어찌 한양대 실용음악과 2명 뽑는데서 한명이라니 울 딸 장하다 ~~ 장해~~ 그동안의 너의 까칠함이 모두 눈 녹듯이 사라지고~~ 엄마가 잘 못해준것만 생각나네~~ 엄마도 그동안 미안하구나~~ 딸아~~ 앞으로 더 열심이 해야지 한다는 너의 말이... 철이 다들은 것같구나. 영현아 사랑한다... 엄마 아빠 오빠는 울 딸을 너무너무사랑한다...

가족 2011.10.31

내 새끼들~

고물고물하던것들이 이제 다들 커서 다가가기가 어려울때가 있다. 아들 영기는 대학를 다니고 싶지 않다고 한다. 고3의 입시 스트레스로 맘을 다친아들~~ 우린 크게 욕심부리지 않았던것 같은데...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가 따로 있었단다. 음악을 하고 싶었단다. 난 그냥 그러나보다 했지 정말 너가 음악을 원하는것이라 생각을 못했지... 우리의 생각으로 공대를 간 아들은 적응하기 힘들어 한다. 이번 학기 휴학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자기의 미래를 집허 보려한다. 기다릴께~~아들~~화이팅 딸 영현이는 음악을 전공으로 작곡과 입시를 준하는 고3이다. 어려서부터 시작한 피아노는 지금도 놓지않고 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이 되는것 같다. 본시 속마음을 알수 없는 딸이다. 겉으로는 차갑고 쌀쌀맛지만 착하고..

가족 2011.08.10

미역국

9/12(일) 생일이었다. 음력으로는 8월14일 한가위 전날... 친정어머니께서 음식장만을 다 하시고 나를 낳으셨단다.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면 잘 못 챙긴다고 양력으로 생일을 챙겨주셨다. 남편은 족구시합이 있다고 일찍나가고, 난 한숨더 자고 일어나 아이들이랑 미역국이나 끊여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잠이 들었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에 잠을 깨었다. 방문이 닫혀있어서 문을 열고 나갔더니 아들이랑 딸이랑 아침밥을 다해서 차리고 있는 중이다. 내가 깰까봐 문을 닫고 조심조심하며 차린 생일상이다. 아들은 밥,김치볶음, 딸은 미역국 동그랑땡, 계란말이, 서로 나누어서 했단다. 김치도 내어놓지않고, 자기들 좋아하는 반찬들이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냉장고에 찬거리도 없는데, 아이들은 나름 한상 차려주니 난 너무나 ..

가족 2010.09.15

아버님 산소

아버님 산소가 개망초와 풀로 무성한걸 보니 마음이 짠하다. 죄송스럽기도하고.. 자식들이 다 외지에 나가서 살고 있으니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한번 찾아 뵙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듯하다. 봄, 가을로 부산에 사시는 형님과 대구에 사는 막내가 한번씩 벌초를 하지만 .. 잡초와 나무들이 무성하다. 멀다는 이유고 함께 참여하지 못하는 마음이 미안할 따름이다. 우리세대는 가끔 한번씩이라도 찾아가지만 다음세대인 아이들은 얼마나 찾아갈수 있을까?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은 점점 외로워 지실텐데.. *폰카

가족 2010.08.03

고향에서~~

오랜만에 시골형님집(큰 시누이)에 내려갔다. 울 남편의 남매들이 늘 찾아갈수 있는 곳 이다. 어른들이 안계시니 형님이 늘 우리의 고향이 되어주시고, 항상 반가이 맞아주시는 형님부부께 감사드린다. 형님은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농사일도 지으시고 노인요양보호사로 주변 어르신들도 돌보시고 계신다. 형님의 모습을 보고 오며 안일한 나의 생활도 반성하게 된다. 형님의 검게 탄 피부와 잠시도 앉지 않고 챙겨주시려는 형님의 마음을 보면서 윗 사람의 마음을 배운다. 아침에 일어나니 형님네 부부는 벌써 일어나 논에 나가셨나 보다. 이렇게 열심이 아들 둘 공부시키고, 장가보내고 하셨다. 시부모님이 안계시니 형님부부는 나에게 시부모나 다름없다. 올 여름엔 넷째형님(둘째시누이), 다섯째(우리), 여섯째(막내서방님)이 형님택에서 ..

가족 2010.08.02

형님의 마음

5/1일(토요일) 이날은 많이 바빴다. 몇일 여행준비로 필요한 약을 받으러 아들과 병원에 다녀오면서 사사님의 레인포토개인전에 들려서 집에 돌아오니 시골에서 형님께서 보내준 나물이 한 상자가 와있었다. 에고~~ 낼 3박4일 여행 떠나는데 어찌.. 혼자 먹기는 많아서 이웃에게 나누어 줄려고 봉달이 봉달이 담아 나눈다 형님이 이것 보내주시려고 애쓰신걸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 박스에 담겨오느라 조금은 시들고 무른것도 있었지만 정성껏 하나하나 따보낸 형님의 마음을 생각해 나누고 남은것은 다듬고 다듬어서 삶고 무치고 저장할거 저장한다. 나물 다듬느라 내 손톱에 깜장물이 들었다 형님의 손은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 낼 여행 갈준비로 바쁜관계로 멀리까지는 나누지 못하고 가까운 이웃과만 나눈다. .. .. 형님! 맛..

가족 2010.05.10

곰인형 선물

ㅋㅋ~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찌 조용하니 지나갔다 몸살감기로 하루는 끙끙거려며 앓았다 하루를 앓고나니 좋아졌다 바쁜 연휴를 보낸것 울 딸과 신랑~~ 아들은 알바하느라고 하루이틀 지나가고..... 울 딸 애기나 해야것다 이쁜 울 간나는 뻔질나게 들락거리더니 커다란 곰인형을 하나 가져왔다 남친이 선물한 모양이다 남친이 준거냐? 끄떡끄떡 그놈 보는 눈이 있네. 삐식 .. .. .. (구여운것들 아직 뭘알것어 서로 좋은 추억 좋은기억의 친구과 되었으면한다) 말수적은 울딸의 표현들~~ 조금 아쉽지만.. 좀더 크면 자분자분 입열날이 오것지~~

가족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