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비오는 거리

솔솔바람 2009. 11. 2. 22:21















지난 토요일(31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친구들 만나 삼청동길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맛난것도 먹으며 이야기 나누자고
인사동역에서 만났다
오후 늦게나 비가 오려나 했는데 우리가 만나기 전부터 비가 내렸나 부다
비내리는 북촌길을 따라 거닐다 담 갤러리에 들러 옥상에서의 모습들을 담아보았다
우산을 바쳐들고 정독도서관의 모습도 몇장찍어보고 옛추억을 생각하며
감상에 젖은 친구들의 모습을 멀리에서 담아보기도 하고...
가을 끝자락을 카메라에 내 맘속에도 가두어보려고 빗줄기가 거세져도 몇장 찍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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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우산쓰고 사진 찍기는 좀 무리인듯..
날씨도 쌀쌀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삼청동 칼국수가 맛있는 맛집을 안다는 친구의 발길을 따라 맛집을 찾았지만
줄을 길게 서있길래..
줄이 없는 앞집에서 먹기로 하고 들어선다
비가 오는 날이지만 제법 사람들이 있었다
메생이전복칼국수 국물만은 참 시원하고 맛있었고 나머지 국수며 파전은 수준이하였다
동동주는 맛있었지...
사람들이 줄을서서 왜 기다리는지를 실감하며 다음에 그곳에서 먹어보자며 만장일치의견 통합...

거리엔 은은한 커피향이 우릴 유혹한다
비가오니 모두 카페를 가득 채우고 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눈치가 보이도록 한참을 앉아서 애기를 나눈다.
이런 저런애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더 필요한듯하여
인사동으로 자리를 옯겨 동동주로 다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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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의 분위기 만큼이나 내 마음도 쓸쓸하였는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의 새로운 모습들 속에서
세상을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