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꿈꾸며~

배추 웃거름주기~~

솔솔바람 2010. 10. 11. 12:41

초보 농사라 이곳저곳 블러그에 들려 노하우를 배워본다.
10월 한 달의 배추 관리가 중요하단다. 웃거름을 주어야 배추 속도 차고 실하게 잘 자란다니
웃거름을 주어야지...
거름주는 방법도 배웠다
신랑이 다락골사랑님의 블러그에서 배운 노하우 따라하기

 
기다란 캔의 밑을 자른다. 우린 부탄가스통 이용....
난 옆에서 가스 통 터진다고 무서워했더니 신랑은 걱정말라고 가스는 다 빼었단다. 휴 다행...

만들어진 통으로 웃거름 줄곳에 구멍을 뚫는다.


그대로 들어 올리면 구덩이가 생긴다.


구덩이에 웃거름을 넣고 통에 남아 있던 흙을 그대로 위에 덮는다.
신랑은 구덩이 뚫고 난 비료 넣고 신랑은 흙 덮고...착착 일이 빠르게 쉽게 척척 호흡이 잘 맞는다.
일도 쉽게 금새 끝났다
묘종 심을때도 이용하면 좋다고 하니 내년엔 이 방법으로 ....


메뚜기이 먹이감이 많으니 사마귀도 종종 보인다.
배불리 많이 잡아 먹어라 
 
참 신기하지 어느새 무가 이리 많이 자랐으니..
요 시기에는 무우에 물을 많이 주면 무우가 갈라진다니, 배추에게만 물을 많이 주었다

무우 속이 어찌나 콱차는지 올해 우거지 좀 말려 보아야 겠다.
신랑은 촌사람이라  우거지 나물을 좋아하는데...

배추 벌레 잡는중~~
고놈 통통하기도 하지 울 배추 맛나지~~
빠르다 발이 여러개니 금새 도망간다.
한방 찍자 기다려~~~신랑이 다시 잡아 올러놓고서야 찰깍~~


속이 노란게 차오른다.
요즘 배추는 묶어주지 않아도 된다는데..
내가 기억하는 김장배추는 가지런이 치마폭을 여민 여인네처럼 다소곳하게 잎을 묶어주었는데..

알타리 심은것은 듬성듬성 나와 있다 이래서야 총각김치 담겠나...

갓은  서로 먼저 나오려고 경쟁이 붙어서일까 쑥욱쑥욱 올라온다

주중 친구 부부가 1박으로 다녀갔다.
가지런이 밭을 만들어 놓고 았다.
배추를 심고 싶어했지만 시기가 너무 늦어서 월동춘채를 심었단다.
친구도 땅에서의 신비스럽을 만끽할수 있게 잘 자라 주길 바란다. 춘채야~~~

친구가 천막이 없다고 전화가 와서  궁금해서 금요일 저녁에 달려갔다.
묶어 놓았던 끈이 토막토막 잘라져 있으니. 누군가 가져간게 분면하다.
요즘 말릴것이 많아 그래서 가을이면 많이 없어진단다.
필요한 분이 가져가서 잘 쓰것지..
아~ 아깝다 오래 쓸려고 좋은거로 했는데...

파라솔로 아쉬운데로 쓰고 내년에나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앗!~ 따가워
시금치 씨에 가시가 있다.
월동시금치는 가시 제거를 안하고 판매 한단다. 여름에 먹는 시금치들은 가시를 제거하고...
이유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추위에 잘 견디어야 하니까 갑옷처럼 씨를 보호해주려나..

친구가 만들어 놓은 월동춘채 옆에 밭을 만든다
신랑은  할 일이 있다고   생 땅에 거름 한포 없고 아들에게  뒤집으라 한다.

몇 주만에 찾은 아들 제대로 걸렸다.
울 아들 얼마나 열심이 했는지 손 여기저기 물집이 생겼다 .



아들이 밭 갉고 있을 동안 신랑은 배추 눌러주기
아침에 배추가 이슬을 먹어 부러지기 쉬우니 한 낮에 시들었을때 눌러주면 배추가 더 잘자란다하니
다락골사랑님 노하우 따라하기 중이다.


배추를 눌러주었더니 넙적허니 누워들 있다. 햇살 많이 받고 건강한 배추로 자라거라~~



난 파라솔 밑에 앉아 두 부자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흡족하다.
묵묵히 척척 잘도 맞다.
ㅋ~둘 만의 시간 잘 해보라고 난 살짝 빠져 준거지~~
덕분에 시원한 그늘 아래 목축이며 사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