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울릉도여행

솔솔바람 2013. 10. 30. 09:58

 

날씨는 나쁘지는 않다

이박이면 울릉도를 다 품고 돌아올수 있으리란 설레임과 야무진 마음으로 묵호항을 출발한다.

하늘의 구름까지도 너무 좋다..... 이 구름들이 몰고 올 내일을 알지 못하고.....

 

 

 

 

 

 

저 멀리 울릉도가 보이고 도착하기까지는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저 섬 뒷편에 접안을 해야해서 우측으로 돌아들어간다.

 

 

 

 

 

 

 

 

저동항의 오징어배~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인봉..

저 곳은 아마 비가 올지 않을까 성인봉에 오른친구들이 걱정이다. 점점 구름이 심상치 않다.

 

 

 

 

울릉도콘도에 짐을 풀고 성인봉을 오를 친구부부와 우리부부는 저동항. 내수전전망대. 해안도로일주로 나리분지까지 친구를 데리로 가기로 결정...

가까울거라 생각했는데 길이 멀다.

산에서 내려온 친구들이 허기지고 추운데 기다릴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점점 조급하다.

나리분지까지 가는 길은 장난이 아니었다. 어두운 길에 심하게 경사지고 구불거리는 길을 달리려니 긴장감 100배다.

숙소로 돌아오니 콘도사장님께서 내일 방을 빼는게 좋겠다 하신다.

날씨가 심상치않으니 내일 섬에서 나가는게 좋겠다고 하신다. 내일 못나가면 일주일 못나갈수 있다는 말씀이다.

일요일 배가 없어 월요일 나가는 배를 예약을 하고 토요일 들어왔는데...

걱정이다.....일요일 배가 있을지... 사장님께서도 아침에 알아봐 주신다 하신다.

우리도 나가야할지.... 어쩔지... 빼곡했던 여행계획을 접고 나가기로 결정... 낼 배가 있길....

..

 

다음날 아침 사동항에 3시 배가 있다는 사장님의 전화를 받고...

미리 배편을 예매하고 편안한 맘으로 해안도로로 갈수 있는 시간까지 가보려 달린다. 

 

독도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비바람이 심해지고 있다. 콘도 사장님 말씀이 정확했다. 미리 우리에게 알려주신 사장님게 감사드립니다. ^^

다른 여행객들은 낼 배가 없을거라는걸 모르고들 계셨다.

우리 일행은 모두 출근을 해야하고, 원고 마감일을 미루고 함께 여행에 동참한 기옥신랑 동원씨도 있고...

생각만해도 배편을 미리예매한게 감사하다.

 

 

 

 

빗물은  길옆 바위에 폭포가 되어 떨어지고...바다는 흙물로 요동치고... 우리차 천장으로 돌은 우당탕 떨어지고...

순간 얼마나 무서웠는지....우....

해변도로여행은 표기하고 저동항으로 차을 돌린다.

 

 

저동항 강릉수산사장님...비도 오고 손님도 없고...

우린 비 피할곳이 필요하고... 울릉도의 명물 오징어회도 먹고...ㅋㅋ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행남해안산책길도 통제... 저 멀리 보이는 달팽이계단 행남해안산책길~

 

 

 

대합실은 깜깜하게 정전.....잠시후 들어오긴 했지만...

모두 배가 뜰까 걱정스런 맘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휴~~ 배를 탔다.

..

..

이날 배는 1시간이상  더 걸려 묵호항에 도착했다.

 

 

* 섬 여행은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다.

   여유가 있을때 배편이 없으면 열릴때가지 묵을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이 가능할때가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