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꿈꾸며~

용두리의 봄

솔솔바람 2011. 5. 18. 11:17



지난주(14일) 토요일 용두리을 올 만에 찾았다.
바쁘기도 하였고 ..도로 문제도 있었고.. 맘도 편치 않고.. 이레저레 사정으로 자주 찾지를 못해
올 해 농사는 시기를 놓쳤지만   어찌 되었나 바람도 쏘일겸 다녀왔다.

작년에 심어 놓은 연산홍, 꽃잔듸가 잡초속에서 이쁘게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고,
코스모스 싹도 터 주변으로 뿌려두었더니 오라 오고 있다
돌 사이의 꽃잔듸는 아직 만개 하지 않고 꽃망울을 가득 머금고 있었고...부추도 많이 자라있고...
들깨도 소복이 싹이 올라오고 있다.
배나무의 화려한 꽃은 이미 다지고 보지 못했지만 잘자라고 있고, 매실 꽃은 지고 푸른잎을 뽐내고 있다.
메뚜기 새끼들이 나무고 잡초고 다닥다닥 붙어 우리가 움직일때 마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뛴다.

아쉬운 마음에 상추 몇 포기 사다 심는다.
지인에게서 얻은 도라지 씨도 뿌리고, 이미 다른 도라지들은 20-30cm정도 자라 있더만, 
새싹이 나와  뜨거운 햇살을 견딜수 있을지 ... 아님 다시 또 심지뭐...
땅의 신비로움을 믿어보련다. 

돌보지 않다도 스스로 자기의 몫을 다하고 있는 식물들을 보니..
우리네 아이들도 자생력을 좀 키워야 하는데...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