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꿈꾸며~

펌프설치~~

솔솔바람 2010. 8. 30. 12:39

그동안 물이 해결되지 않아서 통으로 길러다 쓰곤했다.
수도시설이 들어 오지 않는 곳이라 우물을 파거나 했어야 하는데,
우물 파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고민하다. 
주변를 살펴보고, 울 신랑 가까운 곳에 있는 물을 끌어오기고 하였다.
펌프를 사고 호스도 준비하여 작업시작~~



펌프, 호스 준비

맥가이버 울 신랑 손 재주가 좋아서 이것저것 잘 한다 
언덕을 넘어야 물이 있는 곳으로 갈수가 있어 호스를 끌고 가는중~~

물이 탁해 보이지만 신랑이 돌과 삽으로 호스 놓을 곳을 정리하느라 물이 탁해졌다.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릴려면 어느 정도의 물의 양이 필요해 웅덩이를
파려고 했었는데 마침 폐가가 있는 곳에 웅덩이가 파져 있어서
조그마한  연못이 만들어져 있어 물을 끌어 오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울 신랑의 일이 덜어져서 참 다행이다.


호스를 물이 있는 곳까지 풀어 놓으니 길이가 65m정도의 거리가 되었다.
신랑은 나무 위에펌프를 고정하고, 자리를 잡고, 전기도 연결하고,
풀어 놓은 호스를 펌프에 연결하고 물을 부어 작동시작~~ 
오 긴장~ 물아 물아 나와라~~

와아!~ 물이다. 물이 나온다. 시원스레 물이 괄괄 나온다.
울 신랑 대~단해요~~ 짱이야요~~

일 좀 시킬려고 데려간 아들은 전 날 친구들과 한 잔 한 탓에 비실거려 한 잠자라 했더니,
 일이 다끝나고서야 일어나 수도 꼭지를 틀어보더니
 아빠~ 아빠~ 연신 부르며 울 아빠 대단하다며  감탄~~

일주일 내내 비가 오더니 주말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비와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물을 잠시 감상한다..

울 아들 아빠엄마 도와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라면으로 점심 해결해준다고 끊이는 중~~
열심히 일 한덕에 아들이 끊여준 라면 맛 끝내주게 맛있네~~

 
식사후 모든 그릇 동원해 일렬로 그릇 샤워 완료...

신랑이 벗어놓은 하얀고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