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꿈꾸며~

깻밭 만들기~

솔솔바람 2010. 5. 26. 11:33
5월21일(금) 석가탄신일로 빨간 날이다~~ㅋㅋ ~~~ 부부의 날이도 하였지...

목요일 저녁 신랑이랑 술을 한 잔 했다. 우리집에서의 술 한 잔은 자주 있는일이다.
신랑이 술을 좋아해서 인지 아들도 좋아하고 모두 술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다.
한 잔 하면서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내가 마시고 한 마디 넉두리라도 할라치면 방어막에 자기 할말이 더 많아져
각시의 애기를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남자가 되어가지고서리  핀잔을 주며 꽁알거려본다. 신랑의 포근함이 그립네~~ㅠ
이젠 그런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마구 들려 한다.
진짜 남자들 속좁다. 가만 보니 울신랑도 갈수록 속좁아 보이고 쪼잔하다 ..
밉상으로 볼일때가 많아지니 어찌....
콩깍지가 이제 서서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21일 아침 신랑과 아들은 해가 중천에 떠도 일어나려 하지 않는다.
12시가 다 되어서 양평으로 출발한다.
길을 나서고 보니 석가탄신일에 3일연휴니... 많은 차들로 외곽도로는 꽉 막혀 움직이질 않는다..휴
양평 울터까지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었다..
5시간이 더 걸렸다. 가는동안 일찍 나섰으면 이리 고생 안하는데,, 화가나서 남편한데 잔소리 좀한다.
신랑은 일찍 출발했어도 마찬가이 였을거라고 얼버무린다.
..
..
터에 도착하니 5/8일에 뿌려두었던 열무의 싹이 파릇파릇~~~
힘들게 왔던 마음들이 다 사라지고, 분위기 급상승되어 해지기전에 서둘러 작업시작~~~


(골나서 카메라 챙기는걸 깜빡~~ 폰카로 찰깍)

열무는 많이 자라 있었다. 쑷갓과 부추는 조금 나오기 시작하고~~~


토마토에 열매가 맺혔다. 이것을 보며 어찌 얼굴을 찌푸릴수 있겠는가~~


가지랑 오이도쑤욱쑤욱 잘자라고 있다

배나무도 잘 자라 꽃이지고 열매가 맺혀 있네~~

아들에게 선물로 받은 매실도 실하게 크고 있다. 싹이 많이 났네~~

요것은 살구~~


 

돌담사이에 심은 꽃잔듸와 철쭉도 잘자라고 있네~~~



작업시작이다. 서둘러야 해지기전에 끝난다. 돌담에 심을 철쭉과 회양목 고추에 막대도 세워주고 깻밭도 만들고
바쁘다.

고추는 아직 작은데 막대부터 세운다. 울 마음에 이미 고추가 막대 만큼이나 자라고있다~~호호


돌과 쑥, 잡초로 가득한 땅을 깻밭으로 변신~~울 곰비도 첨으로 데려갔어요.


일을 마치고 나니  해가 서물고 있네~~ 울 신랑 꼭 오기전 둘러보며 뿌듯해 한다. 지금도 오늘 한 일들을 둘러보며
만족해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했다. 에고~ 힘들어 피곤하다. 배도 고프고..
오는길에 전주 한정식에 들려 저녁 맛나게 먹고 10시가 넘어 집에 돌아 왔다.
다음엔 절대절대절대 꼬리 붙은날은 피해야 것다.
돌아서 오며 또 그곳에 가고 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