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화이트데이~

솔솔바람 2010. 3. 15. 09:58

미사 시간 신부님께서 오늘은 사랑고백을 받는날인데
사랑고백들 받으셨냐는 말씀에 모두들 웃음으로 대답하였다
집에 돌아와 신부님의 말씀을 전하며 사랑고백좀 하라니
족구하러 갔다 한잔 살짝 걸치고 온 신랑이 입만 쭉 내민다~~ㅋ

13일이 딸래미 생일이라 딸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케익과 사탕상자 커다란거 하나를 들고들어왔다
그런데 14일 저녁쯤 영현이가 잠깐 나갔다 온다더니 금방들어와서 자그마한 상자하나와 꽃을  가져다준다.

이게 뭐니? 
사탕..
왠 사탕?
엄마주래..
누가  김씨가?
응..

ㅋㅋ 김씨는 영현이 남친이다
그놈이 나를 주라니
영기가 옆에 있다 와~! 그놈 센스 있네~~ㅋㅋ 
우리모두 웃으며 열어 보았다
이거 한장 남겨 두어야겠다 뭐~~~찰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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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에는 곰인형에다 이것저것 들고 들어오고
전화요금도 많이 늘고 
평소에 폰 요금이 많이 나와서 벼르고 있었는데
집전화까지 10만원이 넘게 나와서 한 잔소리했다.
전화요금 안내준다고..
..
너 남친 있냐 ?
..
대답이 없더니
..
 다음날 다시 살살 꼬디겨서 물었더니
응.. 한다
이름은 뭐니?  몰라...
성은 뭐니?  김씨
그래서 그아이는 울집에서 김씨로 통하게 되었다

아들에게 알사탕하나씩 받기는 했지만
이쁜 상자게 사탕이라니
흐흐
아들도 딸도 있으니 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