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 ♧
처음으로 총동문에 참여하게 되어, 초등학교를 30여년이 훨씬 넘어 처음 학교운동장을 밟는다.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그 곳의 기억들은 잊고 지냈다.
오래전 20여년전 우연히 동네에서 친구(명자)을 만남 서로의 아이들 어린시절을 함께 하였지만,
각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함께하지 못하던 시간들이 지나... 수원으로 이사 온 친구와 다시 만남을
가지면서 간간이 동창 소식도 듣고 만남도 한번 갔게된 계기로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이번에 따라나섰다.
그때 그 곳 태백(동점)은 한창 번성할시기였다.
학교에 아이들도 많았다. 지금은 졸업생, 입학생이 손으로 꼽힐 정도가 되었단다.
커다란 교문도, 커다란 운동장도, 커다란 학교도 이렇게 작았었던가 싶다.
넓다란 학교길도 좁다란 골목길이되어 있었으니...
그래도 그때의 그 모습들이 하나 하나 머리속에 떠올랐다.
지금은 변해 있었지만, 아~ 이곳에 2층 건물 우리의 교실이 있던곳, 아~ 이곳은 교장샘 집이 있었지, 아~ 이곳은...
아~ 이곳은 무섭기만하던 교무실앞 복도 참기름, 콩기름 가져와 엎드려 닦던 곳....발꿈치 들고 까치걸음 걷던 기억...
기억엔 없었지만, 같은 기수 모두가 친구야~~ 반갑다~~ 손 내밀어 잡은 순간부터 그 시절 개구장이 친구가 된다.
함께한 1박2일의 짧음이 먼 시간의 흐름을 이어준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야~~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