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가을여행

솔솔바람 2011. 11. 16. 11:42



이 가을 결혼한지 22주년 결혼기념일(11/12일)을 맞아 가족여행를 떠났다.
아들과 셋이 속리산으로 .....
항상 울 딸은 집 지키미를 자초하고 따라 나서기를 거절한다.

속리산은 중학교시절과 신혼여행중 잠시 들렸던 곳이다.
새색시의 수줍음으로 찾았던 곳인데...ㅋ  그때의 생각이 잠시 머문다.
22년의 세월이 지난 나의 모습과 그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다.
무엇이 변했는고 하니~~ㅋㅋ 각자가 반성합시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건 그의 마음과 나의 마음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신랑 감사혀이~~ 
그동안 잘먹고 잘살아서  각시는 살이 통통하다 못해 뚱뚱해졌어....
우리 좋은일 나쁜일 함께 격으면서 잘 살아왔지..
아들도 딸도 이 만큼 키워났고......♥

 






증평에서 국도로 가다 괴산을 지나 화양계곡에 들려 잠시 쉬어간다.
유명한 곳이라 지나던 길에 들려보았더니 횡하다.
여름엔 많은사람들로 북적거렸을 숲길과 주차장..

속리산 입구의 정이품 소나무...기념으로 사진 한잔 찍고 가야지...찰깍




우리가 속리산 등산코스로 접어든 시간은 좀 늦었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디까지 올라가야하나..
가는데까지 올라가자 아니 문장대까지 가고픈 욕심으로 몸을 가볍게 카메라도 두고 똑딱이 하나들고
부랴부랴 서둘러 올라본다

하산길 휴계소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우린 오른다 .





해가 지기 시작한다. 문장대를 1.5km쯤 남겨두고 신랑이 하산을 결정한다.
난 더 올라갈수 있다고 가자하니 다음에 다시오자며 내려가잔다..
아 아까워라 2시간 가까이 올라왔는데...
맘 같아선 끝가지 가자고 고집하고 싶었지만 신랑말을 듣기고하고 하산.........


법주사에 내려오니 주변은 어두워졌다
신랑 말 듣기를 잘했네...

법주사에 들려 내려오는길은 깜깜하다.
살아오면서 이런 어두웠던 일도 가족이 함께였기에 잘 헤치고 왔다.
앞으로 아이들도 어려운 것들 잘 극복하고 인내하며 헤쳐나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