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영월 어라연

솔솔바람 2011. 9. 29. 10:23


2박3일 마지막날 오전은 영월 어라연을 둘러보기했다.
친구부부는여행 첫날 비가오는날 잠시 어라연을 다녀왔단다.

난 그곳이 어떤곳인지 잘 몰랐다.  어라연?
동강의 비경중에 비경..
영월하면 어라연을 다녀와야 영월을 다녀왔다구나~~ 할 수 있는 곳임을 다녀오고 알게되었다.


   


입구를 좀 걸어들어오면 안내도가 있다 .
오른쪽은 동강변을 걸어서 가는길이고, 왼쪽은 잣봉으로 향해서 한바퀴 돌아 오는길이다.
어느쪽으로 가던 한곳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우린 왼쪽으로 접어든다.

산에서 볼수없는 특이한 돌이다. 물가에서나 볼 수있는 돌들이 산에 있다. 예전엔 이곳이 강이거나 바다였으리라.
 



평평해 보이지만 헉헉거리며 올라온 언덕길...

지금까지의 힘든것은 아무것도 아니예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비가 와서 곳곳이 물의 흔적이 남아있다.

힘든경사를 올라서면 평평한 길이 잣봉으로 안내한다.

                           잣봉에 도착~
                           이제 고생 끝이구나 했더니...아~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련다.
앞에 펄쳐진 강은  아름답다 .
비가와서 흙탕물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동강을 상상해본다.
힘들게 올라올수 있으니 이런 광경을 볼수 있는거야
함께한 아들이 자연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면 한다.


                       내려가는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막  계단으로 이어진다.
                       이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장난아니겠다.
                       우리의 왼쪽길 선택을 위안삼아 힘겹게 내려온다.

위에서 내려다보던 곳이 이제 가까이에 있다.
이곳 전망대는 놀칠뻔했는데... 
남편과 털보님은 이곳으로 가고 아들과 난 지처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이 내려오고 있다.
조금만 가면 볼수 있다며 이곳을 다녀가지 않고는 어라연들 다녀간 것이라 할 수 없단다.
조금 가니 이 멋진 광경이 펼쳐지나다. 

이제 강변을 따라 걷는다
나무그늘 길이 아름답다.



점점 힘들어진다. 조금만 가면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끝없이 강을 따라 걷는다.

우리가 지칠쯤 레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옆을 지나며 손을 흔든다.

강을 걷는 시작길은 좋았는데 갈수록 그늘 없이 강을  걷는다.


지쳐서 카메라가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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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 함께 하지 않길 참 잘했다. 아름다운 풍경들은 보지 못했지만,
지쳐있던 친구가 함께 하기엔 힘든 코스였다.
우리모두 지쳐..... 점심을 먹고  영월 장릉에 돗자리를 펴고  잠시 휴식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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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이 고양인 친구부부 덕에 영월 여행은 항상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