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친구와 여행~~1

솔솔바람 2011. 6. 15. 11:18



오랜 만에 셋이 단촐하게 여행을 간다.
처음 계획은 6월초연휴 남편들과 함께 청산도에 갈 계획이었다.
항상 남편과 아님 아이들과 함께한 친구들의 여행었다.
이번은 하늬아빠의 다른 일정으로 인해 우리끼리 가까운 곳으로 급 변경하여 수안보로 떠났다.

3일동안 자유다~~~잡다한 집안 일어서의 자유다~~~
니들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난 밥걱정, 반찬걱정,청소, 빨래... 힘들다우~~
맨날 반찬투정만하는 야들아 , 밥, 청소, 빨래 집안일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 해도해도 끝이 없단다.
3일 잘지봐내라~~(6/4~6/6)
엄마는 떠난다 Go Go~~



아침 일찍 7시 30분쯤 출발하여 11시가 넘은 시간에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제1관문 주흘관,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 까지 다녀오는데 4시간이면 충분이 다녀온다는데
우린 여유롭게 6시간이상 걸린 것 같다.


                          제1관문 조흘관을 지나 오른쪽 길로 들어서니 약 오르지 않은 연둣빛 초록이
                          눈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준다.
                          연인들이 테이트하기 좋은 코스이다. 두손 꼬옥~~ 잡고 오르고 있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ㅋ



그 옛날엔 새도 쉬어 넘었는다 옛 선비들의 과거길를 걸으며 도시의 모든 시름들을 날려보낸다.
예전에 힘들게 넘었을 옛길을  길 옆에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편하게 오른다.


                  시원한 물줄기폭포가 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두들 인증샷~ 나도 그뜸에 끼어 찰깍~~


제2관문 조곡관  주변의 경관들이 아름답다. 많던 살람들은 다 오데로 간건지 조용하다.
주변이 너무 좋으니 다들 주막에 들려 동동주  한잔하고 쉬었다가나 보다.
오미자막걸리가 색깔도 곱고 맛있었다

제3관문으로 가는길 왼쪽으로 장원급제과거길에 있는 책바위
이곳 책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를 한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제3관문인 조령관을 통과하니 솔밭 쉼터의 솔향기가 향긋하다.
우린 너무 천천이 올라와 시간이 많이 흘러 잠시 조령관문을 바라보며 사진 몇장 찍는것으로 휴식을 대신하고
내려온다


올라갈때 좀 흐려있었는데 내려오는 길은 숲에 빚힌 햇살이 아름답다.
제3관문 부터 우린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걷는다.


지친 몸으로 숙소에 도착하니 와인, 과일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촉박해서 숙소 잡기가 어려웠는데 선애의 지인께서 잡아주셨다.  와인에 과일까지~~
덕분에 고맙게 잘다녀왔습니다.  감사 ...^.~
맛있는 냄새도 솔솔~ 밖을 내다보니 하나둘 바베큐 파티중이다..
우리도 빨리 내려가서 먹자고 .... 서둘러 내려갔다.
와우~ 맛있겠다. 아뿔싸 남편들이 이때 필요한거였다. 고기를 구워서 먹여야 하는데..
여기저기 다 남자들이 굽고 있다.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때 이곳의 직원분이 오셔서 시범으로 하나 구워 주신다더니
구워 주는데로  먹어 치우는 우리에게 먹을때까지 구워주신다... 감사..^.~ 
해도 넘어가고~~분위기 좋다~~ 술이 술술 넘어간다~~

예전에 꿈많고 철없던 시절 함께 했던 여섯명의 친구들중 셋만 어울리게 된지도 오래되었다.
점숙은 소식이 없고, 경열이는 멀리 미국으로 갔고, 금주는 결혼도 않고 자기 일에 바쁘고,...
우리 예순쯤 되면 다 볼수 있을까?  그때 우리 찾아서 만나보자며 10년후의 계획을 세워본다
이렇게 오늘하루는 우리들만의 옛 추억들을 풀어 놓으며 시간이 훌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