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꿈꾸며~

수확의 기쁨~~~

솔솔바람 2010. 6. 28. 11:18

2주일만인 26일 터를 찾았다.
궁금하고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주중엔 갈수 없고, 주말이나  주일, 공휴일에나 가야하니,
아쉽다.
지난 주말은 신랑이 일이 있어 가지 못해서 어떻게들 자라고 있는지 마음은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26일 토요일은 엄마 기일이여 터에 들려 중계동 오빠집으로 갈려고 친정아버지도 모시고 울터를 찾았다.
아버지는 텃밭을 자주 가꾸어보셔서 우리가 한 것을 보시고는 흐뭇해하시며 밭의 잡초를 보시더니
바로 꼽기 시작하신다. 햇살이 뜨겁지는 않아도 많이 더운 날인데 많이 힘드셨으니라 생각한다.

그럼 울 텃밭 정검 들어갑니다~~~



애호박이 영글었다. 이쁜것들~~~
된장찌개해 먹으면 맛있겠다~~~첫 호박 수확이다. 좀 작기는 하지만 자주 오지 못하니 다음번에 따면 너무 커서 
맛이 덜 할것 같아 수확한다...
 



오이도 이쁘게 꽃이 피었네... 조그만 오이도 열리고... 아직 좀 부실한것 같지만 다음에 오면
많이 자라있겠지 .. 파프리카는 작은 가지에 커다랐게 달려있는것을 보니 안스럽다. 이쁘게 물들일때까지
잘 견뎌주길 바란다.


옥수수가 다 자라기도 전에 벌써 꽃대가 올라온다, 다른집들 것을 보니 내 키보다 훌쩍 컷더구만
어찌 내 무릎정도 밖에 안하는데 꽃이 피었으니 옥수수 수확은 기대하기 힘들듯하네~~
너도 자라느라 애쓰고 있는다 ...



고추도 제법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아버지 께서 밑둥을 잘 따주었으면 고추가 많이 달렸을 거라며 .밑가지를 따시고
고추도 몇개 따셨다, 고춧잎나물 한 끼 해먹을수 있을정도는 되었네~~. 
다른 과실수들은 하나도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꽃이 필무렵 날씨가 차갑고 눈도 오더니만,  살구만이 몇개의 열매만
맺혔다.



울신랑과 아들이 좋아하는 깻잎밭은 풀밭인지 깨밭인지~~  깨끗이 풀뽑아주니 말끔허니 깻잎밭이되었다~~




열무는 심은지가 꽤되었건만 항상 재자리다. 너무 꼼꼼이 심은탓에 자라지를 않는다.
아버지께서 열무가 아니라 알타리같다하여 뽑아보니 알타리인가 부다 조금한것이  뿌리가
통통하다. 자그마한 것이 벌써 억세다 .. 이번 열무농사는 꽝이다~~ 그래도 좀 쏙아주고 두고 보아야지 어찌자라나~~



고추, 양배추,상추 ,고랑에 난 잡초들을 아버지께서 뽑고 계신다.
영양분을 잡초들이 다 빨아먹으면 잘 잘라지 않는다며~~ 난 고랑에 있으니 안 뽑아도 되는줄 알았는데..ㅋ


양배추는 벌레가 작품을 하나 근사하게 만들어 놓았다.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약을 처 주어야 한다는데.. 우리가 먹을 것이니 모양 빠져도 무농약으로 먹어보리라...
양배추는 벌레가 많이 좋아하는 것이란다.. 벌레들이 맛있는 것은 먼저 알아 본다..
주말농장하는 자매에게 물어보았더니
물:설탕:식초를 섞어서 주면 좀 좋아진다니까.. 담에 갈때 조제해서 가야지 ....





상추 농사는 풍성하다. 2주만에 가니 상추는 소복소복 꽃봉우리처럼 자라있어 두봉다리 가득담아 수확한다.
오빠네것도 챙기고~~엄마 차례지내고 먹는 제삿밥보다 우리 상추가 인기가 더 좋았다 싱싱하고 맛있다고~~ㅋ

 이번엔 회사 식구들까지 챙겨 줄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나눌수 있어서 참 기쁘다.